오빠의 결혼을 말리고 싶다는 한 여동생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25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오빠 결혼 파혼시키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내년 2월에 친오빠가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밝힌 A씨. 그녀는 “오빠가 33살에 대기업다니고, 연봉이 5,000만 원이 넘는다. 모아둔 돈도 9,000만 원 정도 있다”라며 “새 언니 될 사람은 31살인데, 백수다. 공부한다고 여태 취업 안하고 모은 돈도 없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A씨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단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이유인 즉슨, 남자 부모님이 4억짜리 집을 해주기로 했으며 새로운 가족이 될 여자에게는 다이아 1캐럿, 명품백, 옷, 화장품, 신발 등 총 1,800만 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여자는 600만 원짜리 시계, 양복, 신발이 끝이었다.
특히나 이것은 여자가 “친구들한테 보여야 하는 그런 게 있어서, 이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기까지도 많이 양보해서 이해하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예단비다. 1천만 원 해온다는데, 거기서 500만 원을 돌려받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언니한테 들어가는 돈이 많으니 부모님은 적어도 돌려주는 거 없이 1,500만 원은 생각하고 계셨다”라고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들을 설명했다.
특히나 여자는 남자의 부모님이 10억짜리에 월 400만 원이 나오는 상가를 해준 것이 있는데, 아직 대출금이 2억이 남았다는 이유로 자신이 요구한 예단비가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A씨는 “언니가 해오는 것도 없으면서 바라니까 짜증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들 고생하지 말라고 4억이나 해주시는데, 참한 여자는 커녕 거지가 들어앉게 생겼으니..”, “오빠 호구 인정..이런 결혼은 하는거 아님”, “우리 오빠라고 해도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릴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