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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인테리어, 예쁜 모양의 컵, 깊은 향 등의 감각적인 요소가 커피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돈을 쓰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옥스포드대학 찰스 스펜스 박사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에 따라 커피 맛에 대한 기대수치가 달라진다”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숍의 분위기 또는 커피잔의 모양, 심지어 커피 거품 위에 그려진 그림에 따라 같은 커피라도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실험 결과, 일반 컵이나 머그잔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 유리컵이나 파란색 머그잔에 커피를 마실 때보다 커피가 덜 달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펜스 교수는 “우리의 맛 취향은 결국 우리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그 동안 경험했던 것과 다른 향과 맛을 가졌거나 모양이 다르면 그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커피숍에서 커피원두를 가는 소리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나는 소리를 듣거나 라떼 거품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그 만큼 커피 맛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맛 또한 좋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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