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헛되게 살지 않았음을 일깨워주는 친구 (사진2장)

2015년 11월 30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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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이하 동일)>


진정으로 힘들 때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친구는 얼마나 될까?

지난 5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20대 중반. 헛되게 살지 않았음을 일깨워주는 나의 친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대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와 있었던 일이라고 밝힌 A씨. 그녀의 친구는 졸업 후 오랫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어도, 글쓴이가 먼저 취업했다는 소식에 진심으로 축하를 건네는 것은 물론, 직장에 입고 갈 코트까지 선물해주는 마음씨 좋은 벗이었다고.

그러던 지난 4월 A씨의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4기 판정을 선고받았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가장 생각났던 이는 바로 이 친구라고.

어머니의 병 치료 등으로 얼마간 못 본 두 사람은 이후 카페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헤어지기 전 그 친구는 A씨에게 노란색 봉투하 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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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편지를) 보고 울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참았습니다”라며 “어머니 보양식 먹이고, 저도 먹으라면서 긴 장문의 편지와 함께 돈을 넣어줬네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학창시절부터 대학교 초까지 사람들과 이런저런 일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서 벽을 치고, 인생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거 뭐 그렇게 연연하나 했었는데, 이 친구로 인해서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진심을 보여줬더니 그 진심의 두 배 세배를 다시 주는 친구의 마음에 좀 더 세상을,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라며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할 것 같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라그 글을 마무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대로 된 친구하나만 있어도 인생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정말 좋은 친구분을 두신 것 같아요”, “부럽다고 하기 전에 제가 먼저 그런 친구가 돼야겠죠? 두 분 우정 오래가셨으면 좋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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