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 가지고 구박하는 직장 상사

2015년 11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zpp

사진 출처: KBS 직장의 신 / gettyimagesbank


상사에게 ‘먹는 일’로 구박 당하고 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먹는 거 가지고 구박하는 상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점심 시간 지나고 너무 서러워서 글 쓰러 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몇 주 전부터 아침저녁으로 쉐이크만 먹기 시작했다는 A씨. 웬만해서는 점심도 거르는 편이라고 한다.

상사가 왜 밥을 안 먹느냐고 물어보면 늘 “오늘은 쉐이크 먹으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기에 동료들은 그런가 보다 하고 따로 식사를 하러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갑자기 오한이 심하게 오면서 열이 펄펄 끓었다.

아침부터 너무나 힘들었던 A씨는 쉐이크만 먹고 밥을 먹지 않으면 쓰러지든 무슨 일이 나겠구나 싶어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식사 자리에서 A씨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상사가 갑자기 “야 근데 니 왜 밥 먹냐? 어이가 없네 진짜 너 무슨 작심3일이냐? 왜 그러고 사냐 밥을 왜먹어? 내놔 내가먹게”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한다.

“닌 왜 애 밥 먹으러 왔는데 구박하고 그래”라는 사장의 말에 “아니 웃기잖아요. 다이어트 한다던 애가 무슨 밥이야. 야 내놔 내놔. 뭘 먹어 먹기는….”이라고 대답하는 상사.

그는 몸이 좋지 않아 많이 먹지 못하고 남긴 A씨에게 또 구박을 하기 시작했다.

“또 뭐냐? 왜 남겨? 다들 다 먹은 거 안 보여? 그렇게 할거면 밥을 왜 먹어 돈 아깝지도 않냐? 넌 월급 이렇게 버리면 좋아? 빨랑 다 먹어 남기지 마라”

A씨는 “몸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렸는데도 상사가 저러더라”면서 상사가 먹는 문제로 구박을 한 것이 사실 한두번이 아니기에 너무 서럽고 힘들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우리나라사람들은 오지랖이 너무 심해” “평소 맘에 안 드는 거 꼬투리 잡는 거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