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손님들에게 놀림거리 됐어요”

2015년 12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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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괜찮아 사랑이야’/네이트 판


“저희가 그런 말까지 들어야 했나요?”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막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이 가족들과 함께 카페에 갔다가 놀림을 당한 이야기가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 수능도 끝났겠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도 했겠다. 생일도 겹쳤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카페를 두 번째로 가봤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아빠와 엄마도 평소 카페에 갈 일이 없었기에 이들의 ‘카페 방문’은 다소 낯선 점이 많았다.

특히 다 먹은 후 나가려는 때 A씨의 아빠는 “이거 놔두면 치워주는 거야?”라고 A씨에게 묻자 카페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놔두면 치워주냐니”, “카페 처음 와봤나”, “거지야 왜 저래” 등 A씨 가족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며 큰 목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무안해진 A씨의 아빠는 “아닌가 보다 하하”라고 웃으며 넘겼지만, A씨는 무시당한 듯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A씨는 “일반 식당이나 레스토랑만 다녀봤던 아빠에게는 이런 카페가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우리 가족도 부자는 아니지만 남부럽지 않게 사는 편인데 왜 그런 말을 들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당시의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카페에 있던 모든 사람이 다 비웃었던 걸 생각하면 저희가 이상한 건가 해서요. 원래 사회란 곳이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도 신경 쓰고 자기가 우월감을 느끼는 곳인지…”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한 사람들이네”, “당연히 모를 수도 있는 게 아닐까”, “요즘 사람들 말버릇이 안좋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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