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는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저희 엄마가 예비 시모 뺨을 때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3년간 연애한 32살 남자친구와 결혼을 계획중이었던 30살의 A씨.
사업을 하던 A씨의 아버지는 그녀가 중학교 2학년, 언니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해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이에 가장이 된 어머니는 아버지가 해오던 사업을 이어나갔고,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꿋꿋하게 일하셨던 덕분에 회사는 더욱 크게 성장했다.
한편 남자친구의 집은 대기업에 종사하다 퇴직하신 아버지와, 전업주부이신 어머니, 그리고 누나 이렇게 4가족이었다.
사건은 두 가족이 상견례 하는 자리에서 발생했다.
예식장부터 시작해 신혼집, 혼수, 예단 등등 결혼 준비에 관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예비 시어머니가 음식이 맛이 없다며 투정을 하기 시작한 것.
특히 예비 시어머니는 “요즘 집은 반반 돈 내서 구하더라, 그래도 명의는 남자로 해야 집안이 산다”, “내가 보는 안목이 있으니 혼수는 내가 고르겠다. 카드를 달라”, “밖으로 다니면 남자들도 많이 꼬이겠다” 등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을 내뱉었다.
이에 화가 난 A씨 어머니가 한마디 하자, 한술 더 뜬 예비 시어머니는 “저러니 남편이 먼저 떠난 거다. 다 이유가 있다”라며 “네 딸년도 엄마 과부 팔자 닮아서 우리 아들 잡아먹을 년이다”라고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결국 A씨의 어머니가 예비 시어머니의 뺨을 내리치는 것으로 상견례 자리는 끝이 났다.
A씨는 “남자친구랑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행복했는데, 이 결혼 접어야겠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연한 걸 왜 묻죠?”, “어머니가 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뺨까지 때렸을까”,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네요. 드라마 본 줄 알았어요.. 진짜라면 결혼 접으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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