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때문에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과 사이가 나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2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시도 때도 없이 택배 맡기는 윗집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3층짜리 건물 1층에서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은 뜨개질 공방, 3층은 작은 사무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뜨개질 공방은 오후 4시면 문을 닫아 그 이후에 오는 택배들은 A씨 가게에 맡겨도 그러려니 받아줬다고. 하지만 요즘엔 그 횟수가 점점 심해진다는 것.
뜨개질 재료부터 시작해 개인 신발, 옷 등 생필품 택배들이 일주일에 3~4번 A씨 가게에 맡겨진다는 것이었다.
이에 그녀는 “(개인용품을) 집에다가 안 보내고 왜 사람 없는 공방으로 시키는지 이류를 모르겠다”며 “예전에는 택배기사가 ‘위에 사람이 없으니 여기에 맡겨놓겠다’고 했으면, 요즘에는 ‘위에 사람이 여기다가 맡겨놓으라고 했다’ 한다. 그러고는 아침에 고맙다는 말도 없이 택배만 가져간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택배를 맡아줬더니 “상자가 왜 이렇게 더럽냐. 관리를 어떻게 한 것이냐”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는 것.
A씨는 “공방에서 그러니 3층도 갑자기 택배를 1층에서 받아달라는 메시지를 써놓고, 아주 죽겠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웃기는 사람이네요. 그러다가 정말 물건이라도 없어지면 사놓으라고 하겠어요”, “따끔하게 말씀하세요”, “한번 더 이러면 영업방해로 신고하겠다고 못을 박으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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