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배낭여행 가겠다는 여친과 헤어지려고 합니다”

2015년 12월 7일   School Stroy 에디터

cats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및 온라인커뮤니티>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 혼자서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여자친구와 헤어짐을 결심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지난 5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혼자 배낭여행 가겠다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결혼을 전제로 2년간 만나온 여자친구가 있음을 밝힌 A씨. 하지만 현재 그는 여자친구와의 헤어짐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배낭여행.

A씨는 “다들 위험하다고 말리는 해외로 혼자서 배낭여행을 가겠다는 여친을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이어 그는 “주변에 여행 자주 다니는 친구가 있는 걸 알아서 그 친구 일정에 맞춰 내년 봄까지 기다렸다가 둘이서 가라고 했더니 싫다네요”라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극구 혼자만 가겠다는 여친이 의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아봤더니, 해외여행 혼자 가려는 여자들은 ‘해방감’ 때문에 그런 거라더라”며 “여자가 아무도 모르는 해외에서 만끽하려는 해방감이라는 게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이유란 멋진 외국 남성과의 꿈같은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것.

A씨는 “그냥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런 일탈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여자라면 헤어져도 큰 미련은 없을 것 같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물 안 개구리보다 눈을 넓힘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도 혼자 해외여행 잘 갑니다. 대학 땐 90일간 혼자 유럽 배낭여행 돌았어요. 제 인생 가장 소중한 시간인데..”라며 여자친구 생각에 동의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헤어지는 게 맞습니다. 자유로움, 세상 견문 이런 걸 떠나서 결혼을 바라고 있는 남친이 적극 말리는데도 여행을 떠나겠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네요”등 남성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1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