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총각네 야채가게 페이스북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관람하던 중학생들이 배우들에게 비비탄 총을 발사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공식페이스북 계정에는 “금일 12월 7일 특별 공연 관련 제작사 입장 전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오프닝 무대 중, 배우들을 향해 비비탄총을 쏘는 학생 관객이 있었다는 것.
또한 잠시 멈춘 듯 했으나 공연 종료 15분전 제작사 직원을 향해 다시 쏘는 일이 벌어져 이날 공연은 커튼콜을 생략한 채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연 종료하자마자 제작사 쪽에서 퇴장 제지하고 각 학교 선생님들과 협의하여 소지품 검사를 진행했다”며 “전원 소지품 검사 전 학생들의 신고로 해당 학생 4명을 잡아냈고, 비비탄 총 4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의 안전은 물론이고, 함께 공연 본 친구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동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절대 이 사건을 가벼이 넘기지 않고 해당 행동을 한 학생과 학교에 책임을 묻고 정확히 조치를 취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 출연 중인 배우들은 SNS에 이날에 대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늘 오전 총각네 특공 너무 화가 나네요.. 예의있게 매너있게 보는 친구들도 물론 많지만..오늘 첫 곡 시작하자마자 객석에서 남학생들이 비비탄을 쏴대는 바람에 배우들 노래하다가 맞았습니다…. 공연하면서 처음 있는 일.. 제발 개념이라는 걸..
— A-young Kim (@ayounne) 2015년 12월 7일
얼굴이나 눈이나 위험한 곳에 맞았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청소년들 공연 관람 태도도 제대로 교육 좀 시켜주세요.. 너무 화가 납니다….
— A-young Kim (@ayounne) 2015년 12월 7일
너희가 극장에 도착하기 몇시간 전, 형 그리고 누나들은 극장에 미리 도착해 분장을 하고, 음향과 조명을 체크하고 객석과 무대를 정리하며 공연을 준비했어. 이른 아침 이었지만, 너희들을 위해서 말야. 부디, 제발, 너희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길 바래.
— 김 현진 (@actorofheaven) 2015년 12월 7일
정말, 간절히 바래. 너희가 스스로 그 부끄러움을 깨닫길. 혹, 지금 당장은 어렵다면 언젠가 너희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게, 올바른 ‘교육’ 속에 너희가 어른이 되길. 그래. 너희에게 필요한건 지금, 그 어떤것도 아닌 교육이라 믿는다.
— 김 현진 (@actorofheaven) 2015년 12월 7일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잘못 쐈다면 진짜 큰일 날 수도 있는 상황”,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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