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가 동시에 성(性) 전환, 오빠와 여동생에서 누나와 남동생으로

2015년 12월 8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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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남매가 동시에 성전환 수술을 감행, 성별이 뒤바뀐 채 살아가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오빠와 여동생으로 태어났지만 이제는 누나와 남동생이 된 라이(20), 개빈(17) 남매와 그들의 부모 러스, 베스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머니 베스는 남매가 각각 5살, 3살이었던 시절부터 그들이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빠 러스는 어렸을 적부터 여자 옷 입기를 좋아했고, 동생인 알리는 남자아이들과 축구하는 것을 좋아했다.

취향이 완전 뒤바뀐 남매는 10대가 되면서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러스는 학교에서 여자 화장실을 사용해 학교로부터 퇴학 경고를 받았고, 알리 역시 자신의 육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일치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 것.

이후 15살 생일을 맞이한 알리가 먼저 부모님에게 이러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뒤이어 오빠도 커밍아웃을 했다. 한 달 간격으로 두 자녀에게서 충격적인 고백을 들은 부모는 남매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해줬다.

현재 성전환 수술로 러스와 알리란 이름의 남매는 라이와 개빈으로 개명해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다.

개빈은 “부모님의 무조건적 지지가 아니었다면 우리 남매가 나란히 원하는 바를 추구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 전부터 어머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우리 남매의 행복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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