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성매매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7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성매매하는 거 같아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양가 상견례 후 내년 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A씨. 그녀는 “어제도 평소와 다름없이 데이트하고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남친) 휴대폰에 카톡 몇 개가 연속해서 오더라”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A씨가 이를 확인한 결과 모르는 여자들 사진과 함께 ’12월 7일 오후 12시 예약 확인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것.
누군가 잘못 보낸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예전부터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들이 발견됐고, 모두 성매매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A씨는 “더럽고 기가 차서, 남자친구 화장실에서 나오는 거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나왔다”라며 “남자친구는 따라나오면서 무슨일이냐고 묻는데, 대화조차 하기 싫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메시지에 적혀있던 시간에 만나자”고 했지만, 남자에게서는 “거래처 중요한 사람들과 점심 약속이 잡혀 있다”는 거짓말만 돌아왔다.
A씨가 “사람들 모르게 살짝 보고 갈 테니, 거래처 사람들과 약속한 곳을 알려달라”라고 제차 물었음에도 불구 남자는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문자를 보냈다. 예비 시부모님에게도 변명 못하게 직접 말씀드릴 생각이다”라고 전하며 “이 결혼 절대 안 하는게 좋겠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입니다”, “설마 성매매하는 걸 보고도 결혼하시는 건 아니죠?”, “결혼하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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