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피자헛’…. 한국사업 결국 손떼나?

2015년 1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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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zza hut logo


글로벌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극심한 영업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사업의 ‘마스터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프랜차이즈란 현지 파트너인 제3자에게 사업권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계약을 말한다. 피자헛은 연내에 국내 모든 직영점을 가맹점 체제로 전환하고 사업권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헛은 현재 사업이 기울면서 3천여명의 직원들을 사실상 강제로 내보내 마찰을 빚는 중이며 가맹점주들에게는 잇따라 소송을 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글로벌 피자헛이 한국 영업권을 팔고 로열티만 받아가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매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피자헛이 한국 사업권을 마스터프랜차이즈로 전환하려는 것은 실적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피자헛은 1985년 이태원 1호점을 오픈한 뒤 1991년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피자업계의 선두주자가 됐지만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2004년 3,002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1,142억원으로 폭삭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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