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나 자녀의 생일날 선물 대신 용돈을 챙기는 것, 요즘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맞이한 지인이 당신에게 “선물 대신 돈을 달라”고 말한다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게 오픈한 지인이 선물대신 돈으로 달라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게는 일년에 한번 정도 보는 지인이 있다고 한다.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안부를 묻는 사이”라고 지인을 소개한 A씨는 이어 최근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
“최근 지인이 가게 오픈을 했다기에 안부전화 겸 연락해서 한번 들르겠다고 얘기했어요. 가볍게 뭐 필요한 거 있냐 물었는데… 정말 저는 가볍게 사갈 휴지나 케이크, 양초 정도 생각하고 물었거든요.
대뜸 돈으로 줘야 편하다고 계좌번호를 불러주네요…”
당황한 A씨는 직접 가서 돈을 전달하겠다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완전 당황스러워서.. 얼마를 넣어야 할지…. 사실 돈으로 주면 최소 5만원인데 그렇게 넣어주면 괜히 욕이나 먹지 않을지..”
A씨는 “체면상 십만원 넣자니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고 말한 뒤 보통 얼마를 줘야 적당한지 조언을 구하며 이야기를 끝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읽는 저도 당황스럽네요” “난감하네.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척은 어떨까요?”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어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