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는 거부한 채 현금만 요구하는 택시기사들의 행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택시, 요새도 카드 안 받나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24살의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택시에서 겪은 일을 털어놓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
사연은 이렇다. 친구와 만난 후 귀가를 위해 택시를 이용한 A씨.
A씨가 목적지까지 가냐고 묻자, 택시기사는 대뜸 “내가 예쁜 아가씨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었어”라고 반말을 하기 시작했다. A씨가 가는 길을 설명하는 동안에도 택시기사의 반말은 계속됐다. 이에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러려니 했다는 A씨.
황당한 사건은 집 앞에 도착한 후 일어났다.
A씨가 결제를 위해 카드를 내밀자, 택시기사가 “카드야? 야 그럼 카드라고 말을 했어야지”라며 “그럼 안태웠을 거 아냐?”라고 역정을 냈다는 것. 자신이 손해를 본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택시에서 내린 A씨. 그녀는 “카드 결제가 싫으면 애초에 (손님이) 탈때 기사님이 먼저 물어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친구 잘 만나고 나서 참 막판에 기분 상했었네요”라고 씁쓸함을 내비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버스보다 돈 더 많이 내고 타는데, 버스보다 불편함”, “카드 영수증 꼭 챙겨 받으시고 택시 불편신고하면 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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