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괴롭히던 일진을 혼내주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일약 스타가 된 학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호주에 사는 케이시 헤인스(Casey Heynes)라는 이름의 소년이 그 주인공이다.
뚱뚱한 체격과 소극적인 성격으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그는 자신의 얼굴을 후려친 친구에게 통쾌한 반격을 가해 당시 호주 누리꾼 사이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헤인스가 학교의 친구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헤인스를 괴롭히는 친구는 재미를 붙인 듯 계속해서 시비를 걸었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한 헤인스는 그를 들어 올려 땅에 내려 꽂아버렸다.
집단 괴롭힘을 당하던 헤인스가 순간적으로 상대를 바닥에 내리꽂는 장면은 ‘분노의 헐크’ ‘리틀 장기에프’같은 제목으로 순식간에 온라인상에 퍼져나갔다.
사연은 학교측에도 전해졌다. 이에 학교는 헤인스에게 정학 4일을, 가해 소년에게는 정학 20일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헤인스는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호주에서뿐만이 아니라 해외언론들까지 그의 사연을 보도했고, 해당 동영상의 조회수는 백 만 단위를 넘겼다.
유튜브에는 헤인스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의 동영상이 속속 올라왔으며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호주 공연에 초청되기도 했다. 그의 SNS 친구는 23만명을 넘은 상태다.
영웅이 된 소년은 인터뷰에서 “어느 날 한 소녀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심하게 당해 자살을 결심했다가 내 영상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며 “학교 폭력 근절 홍보대사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