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람이 이래?” 유재석에 대한 디자이너의 글

출처 : Haklim Lee 페이스북

개그맨 유재석에 대한 ‘새로운’ 미담이 등장했다.

10일 디자이너 이학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재석과 얽힌 훈훈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학림은 “오전에 유재석씨의 스타일링을 맡고 계신 실장님께 연락이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내용은 이랬다. 작년 이씨가 유재석에게 줬던 점퍼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유재석이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이씨의 이야기를 꺼내며 “올해는 야구 점퍼를 생산하지 않느냐”며 “작년에 선물받은 게 너무 고마우니 올해는 꼭 구매를 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전한 것.

이씨는 이에 대해 “이런 사람 처음 봤다. 그동안 협찬이니 뭐니 해서 연예인들에게 옷을 빌려준 적은 많지만, 대부분 가져갈 때와 돌려줄 때의 반응이 너무 달라서 놀라곤 했다”이라며 다른 연예인들과 사뭇 다른 반응의 유재석의 태도를 전했다.

또한 당시 유재석은 옷을 협찬받은 후에 “잘 받았고 고맙다”는 메시지를 줬고, 한달도 더 지난 후에는 작은 선물이라며 친필의 메시지와 함께 무한도전 달력까지 보내줬다.

이씨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는 이 옷을 잘 입고 있으니 새 제품의 구매처를 알려주면 꼭 구매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내다니. 이 사람 도대체 뭘까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는 야구 점퍼를 생산하지 않아 이씨가 유재석에게만 특별히 점퍼를 따로 만들어준다고 하니, 유재석은 이번에는 꼭 구매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끝으로 이씨는 “그 사람은 그저 운이 좋아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게 아니라는 확신이 다시 들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배워야 할, 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품격을 느꼈고, 그런 인격과 배려를 가진 유재석씨가 대한민국의 넘버원 코미디언이라는 것이 너무 다행스럽다고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괜히 유느님이 아니다”, “진짜 어떻게 사람이 이래?”, “최고의 연예인이 넘어 완벽한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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