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중 아편이 든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태어날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의 한 여성이 임신 중 헤로인을 복용,
아이가 약물에 중독된 채 태어난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케이티 예거(Katy Yeager, 24)는
출산을 앞둔 시점 남편이 감옥에 수감되자,
불면증과 구역질 등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혼자서 아기의 분유와 기저귀 값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식당 일을 했던 예거는
잠시라도 지옥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저질르고 말았다.
다행히도 그녀는 일주일 만에 정신을 되찾아
약물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아기를 조산으로 출산하고 말았다.
아기는 겉으로는 건강하게 태어났으나
다리를 심하게 떠는 등
금단 증상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는 13만 명이 넘는 아기가
약물에 중독된 채 태어났으며,
지난 2010년 이후 최소 110명이 넘는 아기가
약물중독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