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통을 손에 쥐고 축 저진 모습으로 걸어서 퇴근을 하던 행인에게 자동차를 선물한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현지 시간 지난 10일 영국 매체 미러(Mirror.co.uk)는 한 동영상과 함께 어느 부부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션 메릴(Sean Merrill)과 그의 아내 대릴린(Darilyn)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학교관리인 로버트 포드(Robert Ford)가 걸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션은 “신호대기 중에 한 중년의 남성이 우리 차 앞으로 길을 건너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며 “밤 9시 45분이었고 이 남성은 한 손에는 도시락 통을 들고 고개를 숙인 채 걸어갔고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퇴근을 하는 것 같았다” 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집까지 태워다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부는 차를 세우고 로버트를 태워주었다. 션은 “로버트씨가 차 안에서 얘기하길,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데 왕복 5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마침 그날은 버스까지 놓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를 안타깝게 여긴 이 부부는 로버트의 처제와 머리를 맞대고 그를 위해 자동차 한 대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끝에 인터넷에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결국 차 한 대를 선물 받은 로버트는 감동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영상 속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전 계속 버스를 타야했겠죠.” “저도 누군가를 최선을 다해 도와 은혜를 갚겠습니다.”
이에 대해 션은 “살면서 누구나 힘든 일을 겪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도 가끔씩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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