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쌍둥이자리유성우(Geminids) 현상이 극대기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15일 밤까지 시간당 최고 100여 개의 별똥별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국 왕립천문학회(RAS)와 천문·우주잡지 스카이 & 텔레스코프(Sky & Telescope) 등은 13일부터 15일 밤 쌍둥이자리(Gemini)를 중심으로 시간당 수십 개의 별똥별이 나타나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쌍둥이자리유성우는 별똥별이 나타나는 중심인 복사점이 쌍둥이자리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쌍둥이자리유성우 현상을 일으키는 부스러기는 1983년에 발견된 ‘3200 파에톤(3200 Phaethon)’ 소행성체에서 나온 것들이다. 많은 천문학자는 파에톤을 소멸한 혜성으로 보고 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는 최근 수년간 목성과 토성의 중력 영향으로 이 혜성의 부스러기층이 지구에 더 가까이 접근했기 때문에 유성우 현상도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KASI) 문홍규 박사는 “겨울철 별자리를 숙지해서 별똥별이 떨어질 곳을 미리 알아보고, 추위에 대비해 따뜻한 옷과 방한용품을 준비해 어두운 곳을 찾아가는 게 좋다”며 “카메라를 삼각대에 설치하고 쌍둥이자리를 중심으로 노출시간을 길게 주면 멋진 유성우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행성체 파에톤(Phaethon)과 지구의 공전궤도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