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잘하는 사람이 말도 더 잘한다”(연구)

2015년 12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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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SNL 코리아’


욕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어휘 구사능력’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다소 거칠어 보일 수 있지만, 다양한 욕을 구사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어휘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최근 미국 심리학자 크리스틴 제이 및 티모시 제이는 ‘욕설을 많이 아는 사람들이 전반적인 어휘력 수준이 높다’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로 하여금 먼저 60초 이내에 최대한 많은 종류의 욕설들을 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후 참가자 별로 욕설의 가짓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역시 제한된 시간 안에 ‘욕’ 대신 동물이름 등 일반적인 어휘를 얼마나 많이 말할 수 있는 있는지 테스트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욕설들을 쏟아낸 사람들일 수록 일반적인 어휘력 역시 뛰어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님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욕설의 유창함’이 기타 어휘의 유창함과도 연관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따라서 다양한 욕을 말하는 것은 자신의 부족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화자의 어휘 구사능력이 좋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서”라고 전했다.

또한 “욕설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 자체를 이해하고 있어야만 할 뿐만 아니라 각 욕설에 담겨있는 미묘한 어감까지 명확히 구분해낼 수 있어야만 한다”고 다양한 욕설을 하는 구사하는 능력과 어휘 분석력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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