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친구가 줄어드는 게 자연스러운 6가지 이유

2015년 1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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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영화 써니 (이하)


나이를 먹을수록 만나는 친구들은 점점 적어져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자책하는 사람들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이 들수록 만나는 친구들의 수가 적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하니.

최근 온라인 매체 라이프핵(Lifehack.org)은 나이 들면서 친구들이 줄어드는 게 자연스러운 이유 6가지를 소개했다.  

 

1. 가족과 직장을 챙기기에도 바쁘다

나이 들면서 중요해 지는 것들이 있다. 커리어를 쌓아가고 내 가족을 보살피는 것들 말이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예전만큼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술을 먹는 것이 전부인 삶이 더 우울하다. 물론 일에 몰두한 나머지 모든 친구를 잃지는 말자. 정말 소중한 친구에겐 이따금씩 전화를 걸어 소식을 물어보자.  

 

2. 어떤 친구의 경우 만나는 시간도 아깝다는 걸 깨닫는다

우정을 지속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은 물론 돈이 필요할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은 친구가 있는 반면 더 이상 만나는 시간도 아깝게 느껴지는 친구가 이제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마냥 어리고, 스스로도 자랑스럽지 못한 행동을 보였던 질풍노도의 시기에 사귄 친구들이 해당될 수도 있다. 언뜻 보기에 오래된 친구들을 잃는 것이 안타까울 수 있겠으나 당신에게는 결국 좋은 것이다.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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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장 혹은 결혼 때문에 물리적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결혼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진다. 한 친구는 더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이직을 결심할 수 있다. 문제는 그 회사가 지방에 있거나 해외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 친구는 결혼을 결심하여 신랑이 사는 지역으로 이사를 갈 수도 있다. 처음에는 우정을 지속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겠지만 이 친구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것은 결국 힘들어 진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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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이 들면서 좋아하는 것도 바뀐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변한다. 나도 변하고 친구들도 변한다. 한 때 우정을 끈끈하게 해주던 취미생활이나 관심사도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처럼 언제나 절제되고 심플한 것들을 좋아했던 친구가 부자가 되면서 럭셔리한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면 함께 쇼핑을 즐기거나 밥을 먹거나 여행을 가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 원하는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점점 멀어지는 것이 오히려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다. 관심사나 가치관이 비슷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5. 오히려 해가 되는 친구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항상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친구들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 심해진다. 또는 나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계속해서 나쁜 생활이나 습관 속에서 살아가는 친구들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그 친구들 옆에 있으면 나까지도 그들을 닮아가는 것만 같다.

당신은 그런 친구들을 진심으로 걱정하지만 결국 나아지는 것은 없기에 이제 그들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나중에 후회할 만한 일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기에 옳은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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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말 소중한 친구들을 챙기기에도 바쁘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친구에도 우선순위가 생기기 시작한다. 어떤 일이 생기든 나의 곁을 지켜줄 진정한 친구들이 누군지 보이기 때문이다. 나를 나 그 자체로 아껴주고 나 또한 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좋아한다.

이런 친구는 물론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한 명이 될 수도 있고 두 명이 될 수도 있다. 세 명이 넘어가면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룹으로 만나던 친구들 중에서도 소수의 친구하고만 진정한 우정을 쌓게 될지도 모른다. 가끔 만나 유흥을 즐기는 여러 명의 친구보다 진정한 친구 한 명이 훨씬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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