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치르는 제자를 위해…. 아이들과 놀아준 교수 ‘훈훈’

2015년 1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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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Victoria Henry


어린 자녀를 데리고 시험을 치르러 온 제자에게 생각지도 못한 선행을 베푼 교수의 이야기가 화제이다.

현지시간 지난 11일 미국 ABC뉴스(abcnews.go.com)는 루이빌 대학교에서 ‘군대의 역사’라는 과목을 가르치는 다니엘 크렙스(Daniel Krebs)라는 교수에 대해 소개했다.

기말고사 시험 당일 크렙스 교수는 시험장에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들어오는 여성을 목격했다. 그녀는 제자 모니카 월러드(Monica Willard)였다.

모니카는 “아이를 봐주시는 분이 갑자기 약속을 어기고 나타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남매를 데리고 기말고사를 치르러 왔다”며 자녀를 데리고 온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정을 들은 크렙스는 월러드와 그녀의 아이들을 강의실로 들여보냈다. 하지만 아이들은 조용한 강의실에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 했다고 한다.

크렙스 교수는 난감해 어쩔 줄 몰라하는 월러드를 보며 “아이들과 강의실 밖에서 잠시 놀아줘도 되겠냐”고 물었다.

덕분에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었던 월러드는 시험장 밖으로 나와 자녀와 교수를 찾았고, 세 사람을 발견한 그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남매가 크렙스 교수와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교수는 노트북으로 게임 등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고 아이들은 그 옆에 찰싹 붙어 떨어질 줄 몰랐다. 교수의 어깨에서 목말을 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정겹기 그지 없었다.

월러드와 함께 시험장에 방문한 친구 빅토리아 헨리(Victoria Henry)는 몰래 촬영한 사진과 사연을SNS에 올렸다.

사진은 급속히 확산됐으며 결국 뉴스에까지 사연이 알려지게 됐다. 제자를 위한 스승의 마음이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낸 것이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