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혼여행 경비를 고아원에 기부한 부부가
곧 태어날 아기 이름으로
유모차도 기부하겠다고 나서
많은 누리꾼들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여행 경비 고아원에 기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세세한 것 하나까지도 비교되는 이 땅에서,
나와 가족부터 좀 다르게 살아보자는 심정”이라며
다른 방향으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해외여행 경비 고아원 기부하고
봉사활동으로 첫날을 시작했고
그 후에 제주도 실속 있게 갔다 왔습니다.
곧 첫째가 태어나는데
애기용품들이 엄청 비싸더군요.
중고나 가성비 좋은 걸로 사고
아기이름으로 고아원 쪽에 기부하려고 합니다.”
A씨는 “일단 부인과 뜻이 잘 맞았어요.
동의해줘서 고맙네요”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큰 능력은 없지만 저희 힘으로 결혼하고
저희 신념대로 살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바보 같다고 미련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많지만….
부모님 노후자금빼기 싫고
아기는 좋은 물질보다는
애정으로 키우고 싶네요”라고 소망을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훌륭한 부부!” “복 받으실 거예요”
“아이가 부모님 닮아 아주 훌륭하게
자랄 것입니다”라며 칭찬의 글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