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 남성이 모자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점장에게 혼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제가 정말 큰 잘못을 한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군대에서 전역한지 4개월 된 22살 A씨. 그는 “빨리 돈 벌고 복학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에서 10분 거리인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A씨는 점장에게 “다른 아르바이트도 너처럼만 했으면 좋겠다”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일도 잘하고, 인사성도 밝다고.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스냅백을 쓴 채 일터로 나갔고, 그의 복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장은 “그 꼴로 일할 거면 그냥 나오지 마라. 너 말고도 일하고 싶다는 애들 많다”, “모자 쓰고 있으면 손님들이 너를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겠냐”, “너 일하기 싫으냐” 등의 꾸중과 함께 A씨 파트가 아닌 일까지 시켰다는 것.
이에 A씨는 “원래 모자를 잘 안 쓰다가 어쩔 수 없이 쓰게 된 건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가 가는 PC방 알바들은 다 스냅백 쓰고 일하던데?”, “그 자리에서 벗었고 죄송하다고 했으면 됐지, 점장이 말도 안 되는 트집 잡는 것 같다”, “모자가 무슨 상관이죠?”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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