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상대방이 하는 말을 부정하면서 “내 말이 맞는데?”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상한 화법을 계속 쓰는 사람…. 어떻게 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회사 동료 B씨에 대해 “누군가 ’내가 전에 어디서 뭘 했는데 ○○가 참 좋더라~’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갑자기 옆에서 ‘아냐. 내가 아는데 그건 △△가 훨씬 좋아. ○○는 완전 구려.’ 꼭 이렇게 태클을 겁니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어떤 분야에 대해 특별히 조예가 있거나 취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 깐깐하게 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화제에 모두 이 같은 식으로 말을 한다는 것이다.
“누가 스타벅스 맛있다 하면 아니 스타벅스 구린데, 커피빈이 최고지. 누가 부산 가봤는데 좋더라 하면 아니 부산은 별로인데, 목포가 최고지…. 뭐 이런 식으로 사사건건 저렇게 대화를 해요.”
A씨는 B씨의 말에 동의를 하면 자신이 한 말을 스스로 부정해야 하니 대화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아지고, B씨의 말을 부정하면 논쟁을 벌이면서 이야기가 길어지니 피곤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A씨는 “뭐 어떤 분야를 유독 좋아해서 그거에는 좀 깐깐하게 구는 사람(예를 들어 커피라거나 시계라거나… 자기 취미)은 본 적 있는데, 이렇게 사사건건 이러는 사람은 처음 봐서 피곤하네요.”라며 “객관적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은 △△가 더 좋다던데?’ 식이나 ‘나한텐 △△가 더 좋던데?’ 식의 이유일 뿐이거든요.”라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당해봐서 알아요. 기 빨리고 이상하게 나까지 삐딱하게 되는 느낌” “아마 본인은 그게 잘못된 대화매너인줄 모를 것이고 자신이 그렇게 매사 부정적인 줄도 모를 거예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고충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