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페미니즘 운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많으며 우리에겐 갈 길이 멀다. 그렇지만 21세기 여성들을 위해 나부터 달라질 수 있다. 당신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당신도 모르게 범하는 성적인 실례가 있다면 이제부터 주의해 보자.
다음은 최근 라이프핵(Lifehack.org)이 여성에게 건네기 전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하는 9가지 문구다.
1. “살 좀 빠진 것 같은데?”
물론 칭찬으로 한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나의 시선, 또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상대 여성의 몸매에 집중시키기 때문에 상대방은 불편을 느낄 수 있다. 사실 한 여성의 몸이 어떻게 보이든 그건 당신이 신경 써야 할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의 몸매를 평가하기 보다 능력, 친절함, 커리어 등에 대해서 언급하는 걸 추천한다.
2. “좀 웃어라, 그래야 더 예쁘지”
이는 한 여성의 표정이 안 좋을 때 흔히들 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꼭 좋은 표정만을 짓고 있을 순 없다. 내적 문제에 고심하고 있을 때, 어떤 표정을 짓느냐는 자기 마음이다. 타인을 위해 항상 웃을 필요도, 항상 예쁠 필요도 없다.
3. “결혼 언제 할거니?” “(다음)아기는 언제 가질 거니?”
이런 질문을 함으로써 당신은 상대가 아직 남편이나 아기가 없는 불완전한 삶, 혹은 부적절한 삶을 살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요즘 많은 여성들은 살기 위해 결혼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기를 언제 가질 것이냐는 질문은 다음 생리가 언제냐는 질문과 다를 바 없다. 불임일 수도 있고 유산을 한적이 있을 수도 있다. 너무나 사적인 이야기는 쉽게 물어보지 않는 것이 좋다.
4. “오늘 좀 피곤해 보인다”
아마 정말 피곤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1번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이야기 함으로써 주위의 시선을 상대의 외모에 집중시킴으로써 내적인 것이 아닌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게 만든다. 오늘 상대의 얼굴 상태에 대해 말할게 아니라 ‘요즘 좀 어때?’라고 묻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라도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지 모른다.
5. “너무 화내지마”
여성에게 ‘너 그거 과민반응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그녀의 기분, 감정, 생각 등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특히 당신이 한 잘못으로 인해 화난 상태가 된 여성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물론 당신은 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일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화내지 말라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기분이 어떤지,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라.
6. “무슨 여자가 그러냐”
여성도 거친 말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자세로 편하게 앉을 수 있으며 입고 싶은 대로 옷을 입을 수 있다. 여자라고 해서 특정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사고를 버려야 한다. 또한 야한 옷을 입었다고 해서 남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저 자신이 입고 싶어서 입었을 뿐이니까.
7. “밤에 혼자 다닐 땐 조심해”
여성이 범죄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흔히 대중의 관심은 피의자가 아닌 이 피해여성에게 쏠린다. ‘그 시간에 왜 그런 옷을 입고 혼자 그곳을 돌아다녔는지’ 에 초점을 맞추고 여성을 비난한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여성도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챙기고 있다. 그런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가하는 사람들이 더욱 더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8. “오늘 혹시 그날이니?”
우리 사회는 여성의 월경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대체로 꺼린다. 그리고 대화의 주제가 될 때 마저도 결코 긍정적인 내용이 아니다. 여성이 비이성적이거나 불편한 행동을 할 때 언급되는 것이 월경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질문함으로써 여성에게 “당신은 지금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다” 라는 뉘앙스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신체적 특징을 꼽아 여성이 남성보다 정신적으로 ‘하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구식이다.
9.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남자들은 의리가 있고 여자들은 서로 경쟁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남성들도 똑같이 경쟁심이 있으며 여성들도 똑같이 의리가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말은 그저 성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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