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새벽 첫차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무반주 노래를 선사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유튜브에는 ‘인간난로 박재상’이란 제목의 4분 가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간난로라는 표현은 따뜻한 마음씨를 표현한 것이다.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끝내고 팬들과 인사를 나누던 싸이는 앵콜을 외치는 팬들에게 “전기를 모두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심야에 끝난 싸이의 콘서트에 팬들은 관객석에서 첫차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거듭된 팬들의 요청에 “무반주로 할 만한 노래가 뭐가 있지?”라 묻는 싸이는 잠시 고민하다 자신의 곡 ‘챔피언’의 전주를 부르며 노래를 시작했다.
그러자 많은 관객이 싸이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1분 정도 무반주 노래를 선보인 싸이는 이어 “따뜻하게 잘 쉬다가 첫차 타고 가세요. 내년에 만나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 어느 유명 가수가 긴 콘서트 끝내고 첫차 기다리는 팬들 위해 직접 와서 얼굴 맞대고 소통하겠냐” “지친 관객들을 위해 생목으로 부른 노래. 인간미 느껴지는 가수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