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로 청소하면 게으른 거예요?”
15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글쓴이 A씨는 “매번 물티슈 때문에 남편과 싸움을 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은 아기 따라다니면서 치우느라 남편 먹을 것 챙기느라 정작 내 밥은 한 끼도 제대로 못 챙겨 먹을 정도로 바쁘게 사는데, 남편은 내가 물티슈로 바닥이며 식탁을 닦을 때마다 게을러서 그런 것이라고 뭐라고 한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이어 그녀는 “걸레며 행주며 일일이 빨아 쓰는 거 귀찮고 힘들어서 없앤 거 맞다. 아기용이랑 구분해서 걸레 대용인 물티슈는 제일 저렴하고 양 많은 걸로 사서 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A씨의 모습을 탐탁지 않게 여긴 남편은 “나중에 딸이 뭘 배우겠냐”라고 잔소리를 한다는 것.
참다못해 화가는 그녀는 “우리 딸은 나중에 손에 물 안 묻히고 도우미 쓰면서 살게 할 거니 걱정하지 마라”라고 쏴붙였다고.
A씨는 “외벌이라 집안인 안 도와준다고 뭐라 한 적 없는데, 청소할 때마다 자꾸 잔소리하니까 짜증 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 취향아닌가요? 저는 친구랑 같이사는데 나는 물티슈 쓰고, 친구는 수건으로 빡빡해야 직성 풀린다고 해서 그렇게 씀”, “남편이 유별난듯”, “물티슈가 편하고 좋긴하지만 그래도 환경 생각도 좀 하시죠?”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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