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서 뒷좌석 무개념 커플과 한바탕한 女 사연 ‘통쾌’

2015년 12월 29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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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및 온라인커뮤니티>

고속버스에서 만난 무개념 커플과 싸움을 벌이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고속버스 뒷좌석 커플과 진흙탕 싸움 벌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23살의 대학생 A씨와 친구는 아쉬운 여행을 뒤로하고 삼척에서 서울로 향하는 일반고속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동해버스터미널에서 또 다른 승객들이 탑승했고, 비어있던 두 사람의 뒷자리에 어떤 커플이 앉으며 사건은 시작됐다.

A씨는 “버스기사가 연휴 마지막 날이라 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고 하여 (편하게 하기 위해) 모두들 의자를 조금씩 젖혔습니다”라며 “저도 다른 분들에 비하면 티도 안 날 만큼 젖혔어요. 그런데 뒤에 탄 커플이 고의인지 실수인지 의자를 발로 차더라고요”라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실수겠거니 생각하고 친구와 휴대폰으로 TV프로그램을 시청 중이던 A씨. 그러던중 좌석으로 햇살이 한가득 들어와 커튼을 치자, 무슨 이유에서인지 뒷좌석 여자가 이를 확 걷어냈다.

그냥 참고 가려고 했지만 눈부심이 심했던 탓에 A씨는 다시 커튼을 쳤고, 이번에도 여자는 보란듯이 커튼을 다시 열어 제쳤다. 이번 일 역시 대수롭지 않게 넘긴 A씨.

하지만 뒷좌석 커플은 대놓고 A씨와 친구에게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참다못한 A씨가 “그렇게 불편하면 우등 타시지 그랬어요. 자가용 없음 렌터카 타시던지요”라며 “다들 의자 젖히고 가는데, 불편하면 그쪽도 의자 좀 젖히세요. 아니면 뒷자리 비었으니 거기 가서 앉으세요”라고 말했다.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남성이 갑자기 A씨 친구의 의자를 발로 찼고, 황당한 친구가 “뭐 하는 짓이냐”고 묻자 남성은 “비좁아서” 라는 이유를 댔다.

이에 친구가 사과를 요구하자 커플은 반말과 함께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A씨 역시 “여자친구가 이 정도도 불편해하면 자가용을 태우고 왔어야지. 나이 먹고 능력 없으면서 남들한텐 허세 부리고 싶냐”라고 쏘아댔다고.

버스 안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 네 사람. A씨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해봅니다”라며 “주변 승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꼴에 남자라고 가오 잡다가 망신살 뻗쳤네”, “그것도 불편해서 못 참으면 정말 우등을 타던가”, “커플 참 웃기네요. 글쓴이님 잘했어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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