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버스 2인좌석, 둘이 온 사람에게 양보해야할까?

2015년 12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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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두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이 붙어있는 2인 좌석. 혼자 앉아있는 사람에게 두 사람이 다가와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면 꼭 양보를 해줘야 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두 명 앉는 자리는 둘이 오는 사람만 앉아야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수업을 마친 후 버스의 2인 좌석 창가 쪽에 앉아 집으로 향하던 A씨는 자신들을 위해 자리를 옮겨달라는 여성들을 만났다.

“‘(여성들 중 1명이) 저기요 저희가 치마 입어서 뒤에 올라가기 힘든데 다른 자리 앉아주시면 안될까요?’ 하는 거임. 그 여자 친구는 당황한 표정이었음.

그분들 입은 거 봤는데 그렇게 딱 붙는 옷도 아닌 것 같고 맨 뒷자리는 비었길래 ‘왜요? 뒷자리 비었는데….’ 하고 물어봄. 그분이 또다시 ‘뒤에 올라가는 게 힘들어서요. 비켜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함”

다른 2인 좌석은 자리가 찬 상태였다. 앞쪽의 다른 자리에 앉으라는 A씨에게 여성은 “저희가 둘이 얘기하고 싶어서 그래요~ 여기 원래 2명 자리잖아요”라고 대답했다.

A씨는 2명만 여기 앉으라는 법 있느냐며 자리를 양보하기 싫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결국 여성들은 뒷좌석에 올라탔다. 뒤쪽에서 개념이 없다느니 하는 식의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A씨는 괘념치 않았다.

A씨는 “그래도 앞으로는 혼자 앉는 자리에 앉을 것 같네요”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가 만남의 광장도 아니고…. 수다는 집에서 떨라고 하세요” “비키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 것에 기분 나빠하는 것도 이해는 안 됩니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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