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인데! 반지를..”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커플링 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우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25세 직장인이라고 밝힌 A씨. 그녀는 20대 후반 남자친구와 곧 2주년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A씨는 “2주년 기념으로 14K 커플링을 하기로 했다”라며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선물해 주는(?) 뉘앙스였는데, 아무래도 금액대가 부담스러운지 함께 모아서 하자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이어 A씨는 “나 역시 남자친구의 선물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커플링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반지를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녀의 기분은 우울해져만 갔다.
A씨는 “커플 신발, 커플 패딩 등 비용을 다 반반으로 했는데, 그때는 아무렇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왜 반지를 기다리며 설레야 하는데 우울할까?”라고 현재 심리상태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반지인데! 반지를!..’이런 마음이 들어서 슬프고 우울한 것 같다. 항상 착하고 상냥한 여자친구로 있고 싶었는데, 내 마음이 순수하지 않은 건가 싶어 이 우울한 기분을 그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하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글쓴이 마음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아.. 돈이 아까운 게 아니라 반지라 뭔가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거지”, “나는 남잔데 여자 마음을 알 것 같다”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어떤 커플은 여자가 커플링 선물하는 것도 봤다. 반지가 언제부터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 해야 하는 물건이 되었는지..”, “이게 왜 속상할 일이죠. 글쓴이가 너무 예민한 듯”등의 반대 의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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