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오빠 결혼자금을 저더러 보태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1남 2녀중 막내인 23살의 A씨는 2년 전부터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3,500만 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이 돈 때문에 고민이라는 그녀. 그 이유는 바로 29살의 오빠 때문이었다.
A씨의 오빠는 대학 시절부터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겠다며 부모님께 결혼자금 3,000만원을 미리 받아 갔고, 문제는 이 돈을 주식에 투자해 본전도 못 찾았다는 것이다. 이에 A씨 어머니는 그녀가 모아둔 돈을 오빠의 결혼 비용으로 사용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A씨는 “저도 전세집 구해 독립하겠다는 나름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참아가며 돈 모았습니다”라며 “가족간이라도 돈거래는 조심해야 하는 거잖아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녀는 “아직 제가 어려서 돈 관리는 엄마가 해주고 계시거든요. 3년간 한 번도 안 빠지고 돈을 드렸는데, 자꾸 저런 소리를 하시니 제 돈이 제대로 모이고 있는지도 의심이 듭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결혼은 자기 능력이 될 때 해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이대로 알거지 되게 생겼네요. 어떻게 하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모님이 오빠에게 미리 준 결혼자금이 글쓴이 돈이 아닌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딸이 힘들게 모은 돈을 어떻게 달라고 하시는지..”, “지금 돈 빌려주면 과연 글쓴이가 시집갈 때 오빠가 도와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