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이나 차이나는 분과 이으려고 하는 아버지”
4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빠가 45살 (남자와) 결혼하래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공무원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지난해 21살 어린 나이에 9급 지방 행정직 공무원에 합격한 A씨.
어느 날 저녁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던 중 구멍이나 자전거포에 들렀고, 그곳에서 같은 과 상사 B씨를 마주치게 됐다. B씨는 A씨의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던 상태.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버지는 A씨에게 “쟤(B씨)가 지금 45살이야. 아파트도 5억 정도에 살고 있어”라고 B씨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평소 아버지가 장난기가 많았던 탓에 우스갯소리로 넘겼던 A씨. 하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A씨와 B씨를 은근슬쩍 엮으려는 태도를 보이신다는 것.
A씨는 “20살이 넘게 차이나는 딸뻘 애를 여자로 생각하겠냐”라며 “그런데 아버지 혼자 자꾸 저랑 그분을 이으시려고 한다.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라고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제게 계속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당연히 거부 의사를 밝히겠지만,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건지 이유 좀 알아야 할 텐데 그거 알자고 따지듯 말하면서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희 아빠 왜 저러시는 걸까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돈이네요. 쟤 돈 많은데 나이 차이까지 많이 나니 일찍 죽을 거다. 그럼 그돈 다 네꺼(그래고 내꺼). 친아빠 맞나요?”, “7년 전에 저희 아빠도 그러셨어요. 그러다가 엄마한테 아직도 당하고 계십니다”, “글쓴이 아빠 진짜 대단하다..”등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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