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경찰관들이 표창장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부산경찰청은 11일 부산 연제구 경찰청 청사 7층 동백홀에서 경찰관 7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장을 받은 7인 중 4인은 부산에서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사무실 인질 난동 피의자 검거와 중국 보이스 피싱 사기범 검거에 공을 세운 이들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3인은 MBC ‘무한도전 공개수배편’에 출연하여 활약을 한 경찰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한도전에 출연한 형사들은 지난달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촬영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시청자들의 칭찬과 응원이 이어졌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표창장은 경찰청 내부 각 부서의 추천을 통해 수여되는 것. 범인을 검거한 경찰관은 물론, 경찰 홍보, 이미지 향상,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준 경찰관에게도 수여한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출연 형사들이 표창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형사가 실제 범인을 검거한 경찰관과 함께 표창을 받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도 실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몇 달씩 고생한 직원과 같은 상을 받는다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경찰 출신의 한국 범죄학 연구소 김복준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지방경찰청장의 표창을 받으려면 큰 사건을 해결해야 돼요. 그렇게 격이 떨어지는 표창 아닙니다.”라며 “얼굴을 팔리면 그 사람은 이미 형사가 아니에요. 정복을 안 입히는 이유가 뭡니까. 신원이 노출되지 말라고. 그런데 공공연하게 공중파에 형사들을 전부 출연시켜가지고….”라 덧붙이며 일침을 가했다.
그렇다면 무한도전 출연 형사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