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
“약사 나부랭이 주제라네요..”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재촉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 국립대 약학대학에 입학하게 된 25살의 A씨. 합격의 기쁨도 잠시, 최근 그녀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4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28살의 남자친구가 결혼을 재촉한다는 것.
아직 학생인 A씨와 다르게 직장인인 남자친구는 중소기업 규모의 아버지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A씨는 “저희 집에서는 도와줄 형편이 안되고, 저 또한 결혼할 수 있는 여력이 안되기에 무리라 생각하지만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여유가 되시는지 도와줄 테니 결혼하라고 하시네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A씨가 남자친구에게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자,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다른 회사 딸들 시집보내려고 줄을 섰다”, “너는 학벌 빼고 아무것도 없지 않냐, 결혼하자고 할 때가 좋은 거다”,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나 본데 여자 나이 25살이면 많은 거다” 등 막말을 쏟아냈다.
A씨는 “아무리 화가 나서 막 뱉었다지만 평소에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단 생각을 하니 날 얼마나 업신여겼나 싶고, 당장 헤어지자니 공부하는 동안 옆에서 버팀이 되어 줬던 사람이라 망설여진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가고 싶었던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됐지만 제가 그렇게나 부족했던 건지 침울해진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화가 나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습니다. 평소에 글쓴이를 어떻게 생각했길래 저런 막말을.. 당장 헤어지세요”, “여자는 자기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집이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이건 인성의 차이 아닌가요. 남자친구 그냥 선보라고 하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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