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
19일 와우픽쳐스는 “영화 ‘귀향’이 2월 24일 개봉한다”라고 밝히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귀향의 메가폰을 잡은 조정래 감독은 2002년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처음 만났으며, 이후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한 뒤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작품은 투자유치가 쉽지 않았다. 이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해 제작에 착수했다. 문자, ARS, 뉴스펀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통해 제작비의 50% 이상인 12억 여 원을 조달했다.
조정래 감독은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거절과 역경이 있었지만 타향에서 돌아가신 20만 명의 피해자들을 비록 영령으로나마 고향으로 모셔온다는 일념으로 영화를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7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영화제작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라며 제작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손숙, 정인기, 오지혜 등의 배우들이 재능 기부의 형식으로 흔쾌히 영화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감독은 영화가 완성되자 지난 12월 7일 가장 먼저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최초 시사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경기도 포천에서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6월 총 44회차의 촬영을 진행했으며, 배급사 와우픽쳐스의 참여로 다음 달 24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