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제사 음식 사서 지내면 불효막심한 후손인가요?

2016년 1월 20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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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돌아온 황금복’ 방송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제사 음식 꼭 직접 만들어야 되나요?”

20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제사 음식 사서 한다고 불효막심한 후손 취급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제사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의견충돌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녀는 “우리 집은 제사 음식을 사서 한다. 엄마 아는 분이 제사 음식을 전문으로 해서 그분한테 사는 편인데, 위생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음식질이나 맛도 굉장히 좋다”라고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A씨의 말을 전해들은 남자친구는 “우리 집이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조상님한테 죄송하지도 않냐”라며 기겁했다고.

이에 A씨가 “그럼 어머니나 상 차리는 분들한테 안 미안하냐, 일거리를 도와주기는 하냐”라고 반박하자, 남자친구는 “그건 당연히 집에서 해야 되는 거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는 거 아니다”, “여자들이 제사상 차리는 것이 전통이다”, “제사 음식 그거 힘들면 얼마나 힘들다고 사냐” 등의 황당한 말들만 내뱉었다.

또한 남자친구는 A씨 집안을 불효막심한 후손 취급하며 “생각 있는 여자인 줄 알았는데 이럴 줄 몰랐다. 배신당한 느낌이다. 인터넷에 나오는 김치녀나 너나 무슨 차이가 있냐”라고 했다는 것.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A씨는 “산사람 골병들게 만드는 제사 음식 꼭 직접 요리해서 제사를 지내야 되는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는 일도 안 거들면서 전통이랍시고, 여자들이 만드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정말 웃긴다”, “음식을 사서 하면 무조건 정성이 없는 건가요?”, “일을 해보고 그런 말 하라고 하세요”등 A씨를 옹호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제사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닌데 음식을 사서 하는 건 조금 아니지 않나요?”, “조상님이 먹을 음식인데 힘들어도 아직은 집에서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등 상반된 의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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