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구에는 판타지 소설 속에 등장할 것만 같은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인 ‘세노테 안젤리타(Cenote Angelita)’라는 곳이 있다.
‘작은 천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수중동굴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Yucatan Peninsula) 밀림에 자리하고 있다.
마치 흐린 날의 바다 속을 흐르는 강처럼 보이는 세노테 안젤리타. 무려 6,500년 전에 형성된 지형이라고 하는데.
세노테 안젤리타의 29m 깊이까지는 담수가, 29~30m에는 황화수소(hydrogen sulphide)층이, 30~60m까지는 해수가 흐른다.
해수가 담수보다 밀도가 높아 아래쪽에 가라앉게 되고, 황화수소가 결합한 해수는 그 밀도가 더욱 커져 뚜렷한 층을 형성하게 됐다. 실제로는 강이 아닌 황화수소 층인 것이다.
숙련된 잠수부들이 20여년의 시간 동안 노력한 끝에 발견했다는 이 신비로운 공간은 약 480km가 넘는 길이의 통로들이 서로 얽혀 있으며 단일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출처: adrex.com
러시아의 사진 작가이자 프로다이버인 아나톨리 벨로스친(Anatoly Beloshchin)이 공개한 사진들을 살펴보자. 유유자적하게 낚시를 즐기고 있는 다이버의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
지금부터 경이로운 수중동굴 세노테 안젤리타를 동영상으로 감상해보자.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