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대회에 나가 무려 8402: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산골 문학소년의 일화가 화제이다.
주인공은 13일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14세 정여민 군.
정 군이 사는 깊은 산골마을은 보일러가 없어 아궁이에 불을 때 난방을 하는 오지이다. 정 군은 이 마을로 이사온 지 1년만에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라는 글을 써 전국 백일장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 군은 방송에서 “책을 보면 계속 책에 빠져들고 다른 생각도 안 들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다른 생각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힘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정 군의 어머니는 현재 흉선암 투병중에 있다. 가족이 산으로 온 까닭은 암투병중인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서였다.
정 군은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슬픔을 자신의 시 안에 담아냈다.
정 군의 엄마는 “누구에게도 짐이 되기 싫다고 하니 여민이가 그랬다. 엄마 내가 지금보다 훨씬 잘할테니까 떠나지 말라고”라 말했다.
“엄마가 돌처럼 단단해져서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정 군.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따뜻한 마음을 선사한 정여민 군의 아름다운 글을 읽어보며 감동을 느껴보자.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