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랑 결혼하려는 아가씨가 안타까워요”

2016년 1월 25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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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30살 남동생의 철없는 행동 때문에 예비 올케가 불쌍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제 동생이랑 결혼하려는 아가씨가 안타까워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결혼을 앞둔 남동생 B씨에 대해 “저희 집이 많이 어려운데다 동생이 모아둔 돈도 없다. 고맙게도 올케(C씨) 집에서 아파트 전세를 얻어주시기로 했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B씨가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은 1,000만 원 남짓. 이를 안타깝게 여긴 A씨가 약 1,500만 원의 결혼비용을 보태줬다고.

그러던 어느날 예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얼굴을 붉히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A씨의 어머니가 C씨에게 “현금예단은 보통 1,000만 원 넘게 주는 건데 500만 원도 한다. 거기다 우리 집은 첫 경사라 한복 등 친척들한테 인사치레로 돌려야 할 것 같다”라고 요구를 한 것.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A씨가 “(올케네서) 집도해주는데 무슨 예단이냐. 우리는 보태준 것도 없다”라고 이야기하자, “넌 결혼도 안 한 애가 어딜 끼어드냐”는 등 어머니의 언성은 점점 높아져 갔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일간베스트 사이트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흙수저’라는 제목으로 집안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한다고. 또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서 본인이 돈을 더 많이 썼을 경우에는 분통을 터트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A씨는 “우리 집이 이렇게까지 경우 없는 거에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 (예비 올케가) 넉넉한 집에서 이쁨 받고 자랐는데, 동생한테 시집와서 생활고에 고생할게 안타깝다”라며 “맘 같아선 동생이 어떤 사람인지 다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집안에 그래도 글쓴이 같이 제대로된 사람 한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네요”, “정말 그 결혼 말리고 싶다”, “일베라니…정말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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