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에는 5개의 주머니가 있다. 앞 주머니와 뒷주머니, 그리고 오른쪽 앞 주머니에 있는 작은 주머니….
청바지의 오른쪽 주머니를 살펴보면 그 안에 또 다른 작은 주머니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주머니는 왜 만들어졌을까? 분명히 무슨 용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어디에 쓰면 될지 무엇을 넣으면 좋을지 선뜻 감이 잡히지 않는다.
현지시간 22일 인디펜던트(independent.co.uk)는 청바지 오른쪽 위에 있는 작은 주머니의 용도와 그 유래에 대해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한 청바지 전문가가 리바이스의 공식 블로그(levistrauss.com)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소개한 내용을 전하며 오른쪽 작은 주머니의 용도가 ‘시계를 넣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워치포켓(Watch pocket)’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주머니는 이름 그대로 원래 시계를 넣기 위해 디자인됐다.
광산 노동자들 작업복으로 청바지가 개발됐을 당시엔 지금처럼 손목시계가 있었던 시절이 아니었다.
귀족들은 정장의 웃옷 주머니에 시계를 넣고 다니면서 자유롭게 꺼내 보았지만 노동자들은 그럴 처지가 되지 못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하여 청바지를 만들었다.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다가 쉽게 꺼내 볼 수 있도록 앞 주머니 속에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시계를 넣을 수 있게끔 배려한 것이다.
그리고 워치포켓은 회중시계를 쓰지 않는 오늘날에도 대부분 청바지의 오른쪽에 부착돼 나오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