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도 계시는 데 모유수유는 어떻게 하냐”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시트 없이 아기 안고 고속도로 타시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5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A씨. 그녀는 “지난 추석 때는 아이가 태어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집에 있었고, 이번 설부터 시댁 큰집에 가게 됐다”라며 “내려 갈 때는 빠르면 2시간, 돌아올 때는 7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큰 집에 함께 내려가는 사람은 시부모님과 시누, A씨 부부.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어머니가 (A씨와) 아기를 번갈아 안고, 차 한 대로 다 같이 내려가자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A씨는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고속도로 타는데 위험하게 아이를 어떻게 안고 가냐. 카시트에 태워야 한다. 아기 짐도 있고, 시아버지도 계시는 데 모유수유는 어떻게 하냐”라고 화를 냈다.
그녀는 “고속버스 타고 가다 사고 난적이 있어서 아직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일단 카시트 태워 가자고 했는데 또 어머니 말 듣고 말 바꾸면 뭐라고 해야 할지.. 오래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이런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라며 “결혼하니 갑자기 효자가 된 거냐”라고 한탄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 나면 안고 있던 아기가 에어백 되는 거 모르나?”, “그 오랜 시간을 어떻게 애를 안고 감?”, “고속도로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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