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 생각하고 웃어넘겨야 하나요?”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랑 두 번 보고 청첩장 주는 넌 뭐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아침에 회사 출근했는데, 여직원이 저한테 청첩장을 주네요”라며 “지금까지 딱 2번 봤어요”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그녀는 “일주일 전에 우리 부서랑 그 여직원이 소속된 부서랑 같은 곳에서 회식을 했고, 그 뒤로 오늘 아침에 청첩장을 주겠다고 왔네요”라며 “입사한지 1년 된 여직원한테, 그것도 스치듯 회식자리에서 봐놓고 청첩장 받아보긴 35년 살면서 처음이네요”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
더욱 어이(?) 없는 것은 A씨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미리 잡힌 약속 때문에 참석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전하자, 여직원은 “그럼 차장님 축의금은 주실거죠?”라고 말했다는 것.
해당 여직원과 같은 팀에 소속된 동기에게 전화해 물어본 결과 역시나 축의금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여직원이 A씨와 동기가 서로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200만원을 한 사실을 알고 청첩장을 줬다는 것. 이에 본인 역시 거금의 축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황당한 A씨는 “귀엽다 생각하고 웃어넘겨야 하나요? 기분은 상하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축하한다고 말했으면 된거죠”, “염치도 없다”, “무개념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