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99% 화상 입은 직원에 ‘안락사’ 권유한 사장

2016년 2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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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하)shanghaiist.com


중국의 한 기업이 근무 중 큰 화상을 입은 직원에게 ‘안락사’를 권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의 화학기업에 다니던 위엔(38)씨는 지난해 8월, 근무 중 슬러리 탱크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그는 전신 99%에 화상을 입었고,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그러나 사고 발생 두 달 뒤부터 회사는 사고에 대한 치료비 지급을 중단했다. 회사는 그가 살아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우니 가족들에게 ‘치료비’ 대신 사망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며 안락사를 권유한 것이다.

위엔씨의 동생은 “사장이라는 사람은 사고 직후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며 “우리에겐 그의 전화번호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회사가 치료비를 중단하며 위엔씨의 가족이 진 빚은 9만위안(약 1630만원)까지 불어나게 됐다.

위엔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논란은 점차 거세졌고 이에 회사는 뒤늦게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엔씨의 주치의는 “치료비가 제때 지급됐다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을 것이고, 지금 같은 상황에는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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