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장난감 제조업체 레고그룹이 장애인 모형을 선보였다.
현지시간 27일 가디언(theguardian.com)은 “레고그룹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장난감박람회에서 털모자를 쓰고 휠체어에 앉아 애완견과 산책하는 남자 모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레고 그룹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난감 회사들에 장애인 인권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온 단체인 ‘토이 라이크 미’(Toy Like Me)는 지난해부터 레고에 장애인 피규어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캠페인 담당자는 이날 레고의 장애인 피규어가 공개된 뒤 자체 청원페이지에 밝힌 성명에서 “지금 정말 기뻐서 눈물이 난다”며 “레고가 이제 막 블록 세상을 흔들기 시작했다”고 전하는 등 장애인 인권 운동가들은 지금 이 소식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이 세트의 이름은 ‘펀 인 더 파크’(Fun in the Park). 휠체어 탄 소년의 피규어는 핫도그 판매상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 등의 여러 미니 피규어들과 함께 포함이 됐다.
펀 인 더 파크는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