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의 노총각에게는 도대체 몇 살의 여자를 소개해줘야 할까?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줌마 소개해줬다고 화내는 지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31살의 글쓴이 A씨는 38살 지인 B씨로부터 여자를 소개해줄 것을 부탁받아 36살 언니 C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A씨에 따르면 C씨는 평소 잘 가꾸기 때문에 동안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지만 소개팅 다음날 A씨는 화가 잔뜩난 B씨로 부터 전화한통을 받아야 했다. 그가 대뜸 열을 낸 이유는 “상대방 여자 나이가 너무 많다”라는 것.
B씨는 “33살에서 28살 정도의 여자분이 나올 줄 알았다”라며 “어떻게 아줌마를 소개해주냐”라고 따졌다.
이에 황당한 A씨 역시 “어디서 아저씨가 어린 여자들을 바라냐. 염치도 없다. 36살 언니도 아깝다”라고 쏘아댔고, B씨는 “네가 그래서 아직도 시집을 못 가는 거다. 네 또래 남자들은 다 20대 후반 만난다. 현실도 모르면서 어디서 가르치려고 하냐”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전화기 너머로 몇번의 언성을 높인 끝에야 통화를 끝마쳤다.
A씨는 “아직도 화가 난다”라며 “내가 정말 현실을 모르는 거냐. 38살이 33살 아래 여자를 원하는 게 염치없는 것 아니냐”라고 분을 삭이지 못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서 당신도 아직 장가 못 간거라고 하지 그랬어요!”, “내가다 분하네”, “양심도 없다 정말” 등의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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