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구진이 45억년 전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해 현재의 지구와 달이 만들어졌다는 ‘거대 충돌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independent.co.uk)는 미국 UCLA대학 연구진이 아폴로 탐사선이 채취한 달 암석과 미국 하와이·애리조나 화산암괴를 비교분석한 발표결과를 보도하면서 달(Moon)이 소행성 테이아(Theia)와의 충돌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전했다.
연구진은 아폴로 12,15,17호가 가져온 달 암석 7개와 하와이와 애리조나 주에서 채취한 화산석 6개를 비교분석한 결과 동일한 산소동위원소를 발견했다.
양쪽 돌들의 산소동위원소 함량 역시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학적 특성에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지구 등의 우주 행성은 생성과정이 다 달라서 서로 다른 동위원소를 갖는다. 지구와 달 암석의 동위원소가 같다면 둘의 생성과정도 같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테이아가 45억년 전 지구와 충돌하면서 지구를 완벽히 박살내지 않고 새로운 지구를 탄생시키는 행성 배아(Planetary Embryo)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테이아가 지구의 한쪽 일부분만을 스치면서 충돌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UCLA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 결과 아주 강력한 정면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와 테이아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파편 하나가 떨어져 나갔고, 그 파편이 현재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달이 된 것이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