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앓고 있는 11세 소년이 기억에만 의존해 세계 지도를 그려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소년은 교실에 걸어 들어와 보드마커로 놀라울 정도로 자세한 세계지도를 그렸다.
이 그림에는 나라별 국경과 아주 작은 섬도 섬세하게 표시돼 있었다.
이를 목격한 미국 온라인 사이트 ‘레딧’ 이용자 Bobitis는 “이 소년은 내 딸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의 아들이다.
그는 교실로 들어와서 이런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슷한 장애를 가진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정말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 중 일부는 암산, 기억, 음악, 미술 등 특정한 부분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좌뇌의 발달 저조에 대한 보상으로 우뇌가 극단적으로 발달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