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BS ‘시크릿가든’/미즈넷
발길 끊은 시댁으로부터 도착한 세뱃돈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에서 보내온 세뱃돈 5천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 5년차 두 아이를 둔 엄마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구정 때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세뱃돈’에 관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실 A씨는 시댁에 발을 끊은 지 1년 정도 됐다. 작년 구정 때 있던 시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이었다.
A씨는 “작년 구정 전날,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 집에 가서 자고 온다고 했더니 시어머니는 ‘네 애미 애비가 그렇게 가르키더냐’라며 화를 냈고, 다시는 오지 말라며 신발 신는 곳까지 쫓아 나와 저를 때리려고 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일이 있기 전엔 한 달에 두 번씩 꼭 가서 자고 오고, 시어머니 모시고 여행도 종종 다니곤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이번 구정에 시댁에 가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시댁에 갔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이 A씨에게 5천원을 다짜고짜 건넸다.
‘5천원’은 시댁에서 A씨에게 보낸 ‘세뱃돈’이라는 게 남편의 설명이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저한테 주라고 했다는데… 이거 기분 나빠하면 안 되는 건가요?”라며 “남편은 제가 아주 대단한 선물 받은 것처럼 건네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요?”라며 질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롱하는 것 같다”, “그저 복돈의 의미로 준 거 아님?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 “남편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전한 걸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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