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GettyImagesBank/(이하)네이트 판
언니의 ‘남혐’ 성향을 예비 형부에게 폭로했다는 동생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니의 결혼을 엎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결혼을 앞둔 친언니 B씨가 ‘적어도 인식상으로는 남혐으로 불리는’ 사이트에서 열심히 활동한다고 말문을 뗐다.
반면 예비 형부의 경우 일베, 메갈리아 등 혐오 성향의 커뮤니티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었으나 언니의 ‘남혐’ 활동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얼마 전, 언니 B씨의 아이디로 로그인한 사이트에서 언니가 그동안 뉴스기사에 달았던 댓글을 확인하게 된 A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언니는 뉴스 기사마다 “한국 남자는 안 만나는 게 답이다”, “그래봤자 한남(한국남자)” 등의 댓글을 달았고, 심지어 언니의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 조치되는 일도 다반사였다.
A씨는 “그런 댓글을 보니 너무 소름 돋았고, 갑자기 형부가 불쌍해지더라고요. 우리 언니 성향을 완전히 모르고 결혼하는 거잖아요”라며 “그래서 바로 보이는 것 몇몇개를 캡처해 형부에게 폭로했어요”라고 밝혔다.
그리고 결국 이로 인해 형부는 언니 B씨에게 이별을 고한 상황.
A씨는 “저희 언니는 울고 불고 매달리고 난리였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어요. 언니는 제가 폭로했다는 것까지 알게 되어서 저에게 날을 세우는 중인데요…”라며 “제가 많이 잘못한 건가요? 주위 여론이 많이 갈리네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언니도 이상하지만 그걸 또 예비 형부한테 폭로하는 동생도 이상하다”, “그렇게 싫어하는 한국 남자랑 왜 결혼하려는지 궁금하다”, “남자 한 명 구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메갈리아’는 극단적인 남성 혐오로 논란이 되고 일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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